[여행] 자전거 타고 팔당댐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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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음이 심난한 홍냥...

하루 휴가를 냈으니 딱히 할 일도 없고. 늘어지게 잠만 자버리자니 봄날이 아까워 자전거를 꺼내 들고 한강으로 향했다.

오랫만에 한강에 갔더니 '남한강 자전거길' 이라는 표지판이 생겼다.

실무자들이야 물론 최선을 다해 일을 했겠지만 '4대강'이란 말을 보는 순간 괜시리 짜증이 좀 났다.

홍냥은 편파적인 사람이니깐 뭐!

 

집이 이미 강동구. 그 중에서도 경기도에 한참 가까운 천호동 암사동 일대였으니

팔당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가는 길인깐 나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자전거. 헬멧. 장갑. 수건. 편한 복장. 물 1리터. 토마토1개, 오렌지 1개, 찐빵 1개, 음악 잔뜩 있는 핸드폰.

 

 

 

집에서 한강까지 자전거를 끌고 나가기가 어렵지, 오히려 광진교까지 도착한 이후에는 쉬운 길이다.

자전거 길이 꽤나 잘 닦여 있다.  늘 주말에만 탔던 터라 자전거 길 막힘을 경험했었는데 평일 대낮은 꽤 탈만 했다.

물론 하남시 가기 직전에 있는 죽음의 오르막은 여전히 힘들지만.....

아! 하나 특이한 건 할아버지 들이 꽤 많다는 것. 간간히 단체라이더 들도 있었으나, 그 외에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할아버지들이었다.

 

 

 

 

내 자전거는 알톤 R7 2011 분홍색

액세서리는 별거 없다.

핸드폰 거치대. 꽤 유용하다. 물론 핸드폰이 날라갈까봐 좀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그 편리함에 계속 쓰게 된다.

음악도 틀어 놓고 ( 주말에 사람들 많을 때는 폐가 될까봐 음악을 틀기 좀 어렵다. 그치만 금요일은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좀 들었다.히힛)

바이크 트랙 어플로  지도랑 속도, 거리 등의 정보도 확인하기엔 좋은거 같다.  좀 더 안정성 있는 거치대가 있다면....당장 구매예정.

사이드 미러는 평소에는 필요없지만, 어쩔수 없이 도로를 달리게 될 때에는 뒤에 차가 오는지 안오는지 확인할 때 요긴하다.

 

 

 

 

열심히 달리다 보면 드디어 팔담댕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근데 다른 길을 가르키면서 목적지는 같다니. 잠깐 멈칫.

갈때는 오른쪽길로, 올 때는 왼쪽길로 왔다.ㅎ

 

 

 

요건 오른쪽 길.  오른쪽 길은 길이 이쁘게 정돈되어 있고. 자전거 보다는 사람들이 산책하기에 좋은 편이다.

왼쪽길은 강가를 따라 달리는 길이다. 개인적으론 왼쪽길이 더 맘에 든다.

 

 

팔당대교 건너고 나서 한컷! 사실 홍냥은 엄청 길치인데다가 처음 가보는 길에 대해선 걱정도 많아서 팔당댐에 도착할 때까지 안절부절..

일단 구글지도에서 확인한 팔당대교를 건너고 나니 마음이 조금 놓여서 셀프샷 놀이.

어디가서 나이 들어보인다는 말은 안듣고 살지만. 이제는 얼굴에 나이가 좀 보이는거 같다.  파릇파릇할  수 없는 슬픔을 뽀샤시 효과로 커버!

 

 

 

 

팔당대교를 걷너 자전거 길을 계속 따라 가면 이런 길이 나온다. 예전에 철교가 다니던 길인데 지금은 자전거 도로가 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 길을 찾는데 쫌 고생했다. 자전거 길을 따라 가면 초계국수집이 나온다. 첨엔 그 집 앞 길로 쭉 내려갔는다. 지도상으로 방향은 맞는데

그냥 도로일 뿐 양쪽에 자전거 도로도 없었고, 차들도 너무 쌩쌩 달려 다시 철수 하고 돌아와 초계국수 집 뒤쪽으로 올라가 봤더니

이렇게 잘 닦여진 길이 짠! 하고 나타났다.  올레길의 파란 화살표처럼 안내판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간간히 가는 길에 쉼터도 잘 되어 있다. 저 멀리 드디어 팔당댐이 보인다.

두둥 두둥. 역시 목적지가 있으면 추진력이 생기나보다. 헥헥 거리면서도 자게 되는걸 보면..

 

 

팔당댐 앞 도착!  저번에 학교 선배가 다녀와서 페이스 북에 올린 사진을 보면 물이 콸콸 흐르던데

지금은 뭐 장마철도 아닌지라 굳게 닫혀 있다.

그치만 목표한 일을 완수했다는 사실에 씬난 홍냥..

도착지에 주저 앉아  과일이랑 찐빵이랑 다 먹고 한참을 멍때렸다.

 

 

나와 함께 하루를 즐겁게 달려준 자전거.

담번에 저기 보이는 터널을 지나 양평까지 함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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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치맥과 바꾼 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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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하다 보면 적나라하게 내 몸과 직면하게 된다.

마른 몸매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먹는 것도 워낙 좋아해서 게으름을 즐기며 살았는데...

바쁘지만 무료한 일상에 중심을 잡아주기 위해 시작한 요가였는데

대형 거울 앞의 나는 참으로 초라하다.

 

허벅지 라인 잡아준다는 자세를 하며.

근육이 끊어지는 듯한 아픔에서도

게으름을 부릴 수 없었던 건.

치맥을 먹던 순간의 즐거움이

나의 허벅지에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한 때의 즐거움이 몸에 찌꺼지 처럼 남아 나를 둔하게 만들고 있다니..

흑. 힘들었지만 즐거움에 대한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기로 했다.

 

귀찮지만 굿모닝 팝스랑 요가는 적어도 일주일에 세번씩은 꼭 하도록 하자. ㅋ 난 삼땡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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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방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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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동절이다.

주말도 무시하고 월마감을 진행하던 고객사가 그래도 노동절은 쉬는 덕분에 나도 하루 휴가를 얻었다.

몸살기운과 생리통으로 밤새 끙끙 앓고 일어났더니 오히려 개운한 기분이 들어

방청소를 시작했다.

 

크지도 않은 방에 책욕심은 많아서 너저분하게 쌓아놓은 책 들 때문에 아무리 정리를 해도 방은 더럽고

결국 주말이면 책을 읽으려 커피숍으로 도망치곤 했던 홍냥.

책상주위만이라도 머물고 싶게 청소하기로 결정! 꼬박 반나절이 걸려서야 정리가 끝났다.

 

물론. 깔끔한 사람들이 보면 정신 산만하달 수 도 있지만

나에겐 최적화된 공간인 듯하다.

미친듯이 야근하는 날 아니면 하루에 두시간 정도는 책상 앞에 앉아

하루를 정리하고 싶다.

이런 시간들이 아마도 결혼을 하고 애를 낳게 되면 눈물나게 그리울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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