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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일상다반사

[일상] 안심스테이크


엄마의 주문에 따라 지난 일요일은 안심스테이크에 도전해보았다.
사실. 스테이크는 도전이랄 것도 없이 한우면 장떙. ㅋ

재료
스테이크용 한우 안심 1근  (4덩이)
올리브 오일
허브맛 솔트
후추
파프리카
양파
버섯
감자
당근
호박
버터
다진 마늘
와인

내가 사용한 재료는 위와 같으나 사실 고기 말고는 있는 재료로 사용하면 아무 문제 없음.
그냥 냉장고 뒤져서 남는 야채 쓰면 됨.


1) 마트에 가서 맛있는 한우를 산다.
   안심스테이크 용으로 달라고 하면  동그랗고 두툽한 덩이를 준다.

    키친 타월로 핏물을 빼고 포트로 고기의 구멍을 내준다.
    원래 고기망치란걸로 고기를 살살 두들겨 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고기 망치는 없으니 패스..
    양념이 잘 베이도록 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한다.

    고기 양면에 허브맛 솔트와 후추를 적당히 뿌리고 한면에는 다진 마늘을 듬뿍 바르고
    양면 모두 올리브 오일에 적셔서 냉장고에 숙성 시킨다.

    사실 허브맛 솔트는 개안 취향이고, 그냥 소금이어도 무방하다.
    다진 마늘도 그저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나중에 고기 구을 때 다진 마늘의 흔적들이 지저분해 보일듯 하여 싫다면 굳이 다진 마늘을 사용할 필요 없다.
    다만 고기 굽기 전에 후라이팬에 어슷썰기 한 마늘을 먼저 볶아 주고 고기를 구우면 된다.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을 위한 작업이 아닐까 싶다.

   사람에 따라서는 숙성시킬 때 와인을 넣기도 한다는데 그것도 개인 취향이지 싶다. 나는 일단 그냥 고고씽.
   3~4시간 정도 숙성 시켜야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일단 배고파서 1시간 반정도 숙성....




2) 사이드 메뉴를 준비한다.
양파와 당근과 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익혔다,
지금 생각해보면 호박은 삶을 수도 있었겠지만. 일단 패스.

감자는. 웨지 감자를 만들고 싶었으나 오븐이 없는 본인은 그저 흉내만 내기로 한다.
감자를 썰어 후추와 소금과 올리브 유로 잠시 숙성(?) 시킨 후 후라이팬에  버터를 바르고 굽는다.
모양새는 별로 였지만 맛은 그럴듯.

여기서도 정해진 메뉴따윈 없다. 고기랑 같이 먹을 채소면 아무거나 OK!





대충 사이드 메뉴를 완성하여 그룻에 담으니 저런 모양이 되었다.
요리하다가 발견된 버섯도 볶아서 함께....
밥은...(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ㅋ)  소주잔 보다 약간 큰 정종 잔에 꾹꾹 눌어 담아 모양을 내었다.

3) 소스 만들기



레시피들을 찾아서 읽어보면 스테이크 소스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 사실 한우 안심이면 소스가
없어도 무방할 듯하나 모양새를 위해
소스를 만들어 봄.

그냥 스테이크 소스만 덩그라니 고기에 얹으면
심심할 듯 하여
양파를 잘라 후라이팬에 달달달 볶고
거기에 새송이 버섯을 넣고 추가로 볶다가
그리고 브로콜리도 작게 썰어 살짝 볶았다.

그리고 와인과 스테이크 소스를 적당한 비율(?) 로
넣고 자작자작하게 볶았다.

사실 와인을 꼭 넣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싸구려 와인 한병 있는거 아끼면 뭐하나 싶어 투척!



4) 고기를 익히고 먹기.


소고기 인지라 센불에 빨랑 익히는 것이 육즙을 보전해준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본인.

들은 대로 익히고 그릇에 담은 후 만들어 놓은
소스로 고기를 덮고....맛있게 냠냠..


고슴도치도 제자식 함함하다고.
엄마랑 아빠는. 사 먹는 거 보다 맛있다고 칭찬칭찬.

그러나 한우로 뭘 하면 안 맛있을 수 있겠냔 말이다.

그냥 이로서 홍냥의 레시피 한개 추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