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차이나

[여행기]홀로 떠나는 여행-Raos(3) - 9/19(1) 2011년 9월 19일 (월) 탁발 구경하기 빡우동굴투어 푸쉬산 Sunset 야시장 구경 채식부페 식사 눈을 뜨니 새벽 5시반. 아침이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흰 색의 사각거리는 이불. 내가묶은 호텔은 메콩강 바로 앞에 자리 잡은 곳이다. 창문을 여니 메콩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아마 비가 많이 오면 호텔까지 넘치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기분이 이상하다. 일행이 없는 여행은 일정에 대한 1%의 의무감도 없다. 하루종일 호텔방에서 뒹굴거린다고 해도 이상할거 없는 여행. 근데 뭔가 심심하다. 대학 때 친구랑 이런 얘길 한적이 있다. "나는 심심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가.나는 뭔가 늘 마음이 바쁘고, 누가 시킨거든 내가 생각하거든 뭔가 해야할 일들이 있었거든. 도대체 심심한 건 뭐야?'.. 더보기
[여행기]홀로 떠나는 여행-Raos(2) - 9/18 2011년 9월 18일 (일) 루앙프라방에 도착하기 9월 18일 아침 6시 공항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처음 가는 공항도 아닌데 그래도 혼자 떠난다는 것 때문인지 기분이 달랐다. 바쁜 일정 탓에 서로 한참 못보던 기정이. 나를 배려하여 친히 공항가지 배웅해주었다. 커피 한잔 하고 기정이를 보내고. 정말로 혼자가 되어 씩씩하게 체크인을 하고 들어갔다. 일단은 라운지에 가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뱅기를 타러 갔다. 베트남 항공은 대한항공과 code share 를 하는 모양이다. 비빔밥도 나오고 마일리지 적립도 된다. 비행기를 타고나서야 비로소 실감이 났다. 내가 20대 초반에 해보고 싶었던 혼자 비행기 타고 여행가기를 지금 해보고 있다는 걸. 그 때 해보고 싶으면 그냥 해봤으면 될 껄 .. 더보기
[여행기]홀로 떠나는 여행 - Raos (1) - preview 2011년 9월 18일(일) ~ 9월 24(토) 루앙프라방 방비엥 비엔티엔 나이 먹는게 그다지 반갑지도 그렇다고 서럽지도 않은 삼십대 초반. 그래도 새해가 되면 즐거운 일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그 해의 여름휴가가 새로 생겼다는 사실. 1월부터 올해는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고 여행기며 역사책이며 사서 읽고 설레하며 여행을 준비하는게 어느덧 직장생활 6년차를 맞이한 홍냥의 작은 즐거움이 되었다. 원래는 베트남을 가볼까 했었다. 근데 처음 잡은 베트남 책이 재미 없어서 였을까? 이내 관심사는 옆나라 캄보디아로 옮겨갔고 캄보디아 여행기를 읽으며 곁다리로 함께 씌여진 라오스 여행기도 읽게 되었다. 라오스. 이 나라에 대해 아는 건 거의 없었다. 그냥 인도차이나에 있다는 것 정도. 근데 어쩐지 도시 이름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