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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자전거 타고 팔당댐 고고씽! 요즘 마음이 심난한 홍냥... 하루 휴가를 냈으니 딱히 할 일도 없고. 늘어지게 잠만 자버리자니 봄날이 아까워 자전거를 꺼내 들고 한강으로 향했다. 오랫만에 한강에 갔더니 '남한강 자전거길' 이라는 표지판이 생겼다. 실무자들이야 물론 최선을 다해 일을 했겠지만 '4대강'이란 말을 보는 순간 괜시리 짜증이 좀 났다. 홍냥은 편파적인 사람이니깐 뭐! 집이 이미 강동구. 그 중에서도 경기도에 한참 가까운 천호동 암사동 일대였으니 팔당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가는 길인깐 나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자전거. 헬멧. 장갑. 수건. 편한 복장. 물 1리터. 토마토1개, 오렌지 1개, 찐빵 1개, 음악 잔뜩 있는 핸드폰. 집에서 한강까지 자전거를 끌고 나가기가 어렵지, 오히려 광진교까지 도착한 이.. 더보기
[일상] 광진교 8번가 오랫만에 약속 없는 일요일. 피로가 풀릴 정도로 적당히 늦잠을 자고 그대로 이불 속에 남은 채로 어제 산 책을 펴들었다. '카메모 식당의 여자들' . 나 자신과는 화해했지만 여전히 인생은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잡은 나. 스무살의 열병을 관통하고 삼십대 초반을 거쳐 중반을 향한 혹은 그 중간에 선 여자들의 삶을 관찰한 인터뷰 책을 읽고 나니 불현듯. 이렇게 하루가 어두워지면 우울해질 것 같은 생각에 중무장을 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광진교를 건너 서쪽이 아닌 동쪽으로 이동해 구리쪽으로 가볼까...하던 나의 야심찬 계획은 추위에 꼬리를 내리고 이렇게 동네 커피숍으로 피신을 와버렸다. 광진교를 건너면서 신기한 곳을 발견했다. 광진교 8번가. (http://www.riverview8.c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