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일상다반사
고민.
neopaper80
2008. 9. 23. 21:34
사람은 누구나 그러겠지만
나는 특히나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것 같다.
주위에 있는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해야하나?
중학교 때는 김모양..
고등학교 때는 양모양
대학때는 송모양과 채모양..
그러니까 나는 그다지 상황을 만들거나 설계하는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신 상황이 주어지거나 판이 벌어지면
꽤나 성실하게 잘하는 편이다.
머리가 좋다는건 이럴때 유용한거다.
판을 벌리는건 용기가 필요한 거고.
여하튼.
더 늦게 전에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단 생각이 든다.
회사 다는 건 결국 벌려논 판에서 일하는 건데
성공한다는건 판을 벌릴줄 알아야 한다는거다.
결국 벌려논 판에서 대충 소모되기 보단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단거다.
잘난척하는 경제학도 싫고, 돈놀이 하는 경영학도 싫고,
이미 제도화된 법학도 싫고,
심리학이나 역사..
잘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재미도 있을 것 같고.
근데 그러기엔 이미 사회물을 너무 많이 먹고, 게으름이 몸에 베인것 같다.
공부는 배고프면서도 부지런해야 하는데 말이지.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여하튼. 뭐 그렇다는 거다.
도망치고 싶다는게 아니라 하고 싶다는 거다.
하지만 순간순간 부딪칠 그런 순간들이 자신이 없다.
가난한건. 정말 싫다.
물론 정신적 빈곤이 더욱 싫지만.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