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일상다반사

[일상] 책을 사다.

neopaper80 2008. 10. 28. 09:54

알라딘에서. 책을 샀다.
내가 주로 책을 사는 곳은 교보문고와 리브로 offline 과 online 알라딘이다.

꼭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습관때문이다. 난 익숙한게 좋으니까.

끌림
이병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1 개 8,400원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김혜남 지음 / 갤리온
1 개 9,000원
바람의 화원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1 개 9,000원
바람의 화원 2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1 개 9,000원
사진은 크롭이다
김완모 지음 / 성안당
1 개 10,800원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지음, 박현주 옮김 / 마음산책
1 개 8,100원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 전국편
김영록 글, 양원 사진 / 터치아트
1 개 15,300원
황금 물고기
J.M.G. 르 클레지오 지음, 최수철 옮김 / 문학동네
1 개 6,000원

 

끌림.  펜포에서 추천해준 책이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걸까?  는 작가가 가지는 긍정성에 대한 호감때문에 샀다.
"서른살, 심리학에게 묻다" 가 베스트셀러 되기 전,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그 책을 접했고
뻔하고 뻔한 정답지 같은 책이지만, 글 곳곳에서 젊은세대에 대한 애정과 안쓰러움이 베어있어
작은 위로를 받았더랬다.  뭐, 작가가 좋으면 그 사람 책은 별 의심없는 사는 버릇.

바람의 화원  은. 다들 알듯이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동명의 드라마 "바람의 화원" 의 원작.
원래 한복입고 나오는 드라마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주말에 우연히 본 재방송은 무척 재미있었다.
천역덕스러운 문근영 양의 연기도 발군이었고, 예전부터 흠모해왔던 박신양의 내지르는 화법도 반가웠고, 흡사 "명화의 세계" 다큐멘터리라도 하듯 그림에 대한 세심한 설명(물론  그것이 허구일지라도) 은 친절했다. 그리고 하나더. 책을 읽으면 손을 뗄 수 없었다던 독자서평.

사진은 크롭이다. 는 제목이 맘에 들어서. ^^;;
사실 크롭이 뭔지는 모르는데. 펜포를 보면 크롭한 사진이다! 역시 크롭이군! 이러는데 뭔 소리인가 싶기도 하고, 사진은 찍는 것 뿐만 아니라, 보정이 더 중요한 거 같기도 하고 해서 한권 샀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은. 나온지 좀 된 책인데. 지영이가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서 그냥 질렀다.너무 우리나라 소설만 읽어대는 것 같아서 감각을 새롭게 하기 위해. 황금물고기도 같은 의미에서.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전국편   은 그냥 나의 로망이다. 걷기 여행에 대한 로망.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서울, 수도권 편을 산지 2년쯤 지났고, 아직 그 길은 고작 5군데 정도밖에 못 걸어봤지만. 그래도 걷기나 자전거 타는데 대한 로망이 좀 있다. 말그대로 로망!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자전거여행 살까  걷기여행을 살까 고민을 하다가. 어차피 둘 다 살꺼지만ㅡ 구매 순간 걷기여행 편이 더 땡겼다.

저번에 산 우석훈 교수 시리즈도 아직 다 못읽었고, 읽기 시작한 세계사 책도 아직 상권에서 머물러 있고, 눈먼자들의 도시도 아직 반쯤밖에 못읽었지만, 그래도 책을 샀다.

내 작은 소망은 벽면을 책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전문적인 책들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그냥 내가 그 때 그 때 맘에 들어 산 책들, 손 때묻은 책 들, 그 때의 내가 담긴 책들을 종종 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려면 집을 사야 하는데 말이지. 서울에서 집 사기란 요원하고. 역시 지방으로 취직을 해야 하는 것인가....다시 고민이 원점으로 돌아온다.  나는!  친구가 없는 지방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며 즐겁게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