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막./일상다반사

[일상] 시작.


오늘은 그림상담을 했다.
집/나무/사람/가족 을 그리면서 이것저것 질문을 하고 대답을 했다.

TV 에서 사람들 상담받는거 보면서 나도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하니깐 디게 뻘쭘하고 약간 무섭기도 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발가벗은 기분?

근데 그냥 솔직해지기로 했다.
그리고 솔직하게 느끼는 대로 했다.

상담받는 나를 꽤 여러번 오랫동안 상상해서 인지
상대적으로 담담하게 대응한거 같다.
근데 전혀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울컥. 했다.

다음주에
다면검사랑 문장검사 MBTI  그리고 그림검사를 토대로 심층적인 분석을 해준다고 한다.
내 마음의 상처나 문제점(?) 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설명을 해주고
추가 상담이 필요하면  일정을 잡아 진행하겠다고 한다.

이제 마지막 남은 카드를 열어버렸다.
나는 불행 중독증에 걸린 사람으로 살고 싶지 않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탓하며.  사과를 하라고 다그치고 싶지도 않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순한 마음으로 그렇게 시간들을 보내며 살고 싶다.

큰 기대도.
어설픈 실망도 하지 말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