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막./홍냥방랑기

[세상구경] 자라섬국제재스페스티벌

재즈는 모르나.  그냥 일상이 팍팍해 바람이나 쐬러 갈 곳을 찾다가 가평에서 <자라섬 국제 페스티벌> 이란 걸 한다는 얘기를 듣고 한번 구경가봤다.

2008.10.02~2008.10.05

 

1. 교통

페스티벌 기간동안 강변과 양재에서 한시간 간격으로 직행버스 운행 /  가평에서 공연이 끝나는 새벽 3시까지 강변과 서울로 가는 직행버스 운행

뭐, 버스타고 가도 되고 기차타고 가도 되고!!

아! 가평시내와 자라섬까지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곳에 셔틀버스 운행.  그러나 워낙 시내가 작아 걸어다녀도 충분함. 자전거가 있으면 유용할듯한데 ㅎㅎ

우리는 주로 걸아다녔음

 

2. 공연

1) 무료 공연

 

JJ Street   : 다른 공연 보느라 참여하지는 못했음

Asian AX : 가평역에 도착해서 젤 먼조 본 공연 . 군청 앞에 옹색하게 꾸민 무대. 하루에 3팀 정도의 공연이 있는 듯한데. 우리는 프리즘 이라는 그룹의 공연을 보았음. 김미화가 꾸리는 그룹이라고 함. 덕분에 김미화의 재즈실력도 감상. 프리즘의 '빌린돈 내놔' 는 매우 재미있는 재즈노래이다~

Jazz Cube : 강추. 가평무슨 공연회관에서 하는 공연. 이것도 하루에 세 팀정도의 공연이 있는 듯한데. Asian AX 가 실력있는 인디밴드의 공연느낌이었다면, 재즈 큐브는 재즈쟁이(?) 들의 공연!  돈 내고 들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공연임

이름은 기억안지만. THREE GAY MAN 으로 이루어진 신나는 그룹과 터질것 같은 외모를 가진 트럼펫 +@ 그룹의 공연을 봤다.  너무 피곤해서 간간히 졸기도 했지만 즐거운 공연이었음

2) 유료공연

Jazz Island + Party gym

4시부터 9시정도까지 자라섬에서 야외공연이 있는데 이게 재즈 아일랜드이고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실내공연이 있는데 이게 파티 짐이다. 가격은 두개 포함하여 2만 5천원. 우리는 이 공연은 생각이 없었으나.....자라섬 구경이나 할까 하고 갔다가 우연히, 절대로 우연히!!! 먼저 나오는 사람들에게 티켓을 얻어(티켓은 팔에 두르는 종이다.)  야외공연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재즈 아일랜드는 돗자리와 담요 필수. 술도 팔고, 씨디도 팔고. 라면도 팔고.....덤으로 추억도 얹어주는 프로그램.  공연 자체에 집중하기 보단 그냥 한가로이 앉아서 친구와 수다에 집중함

파티짐은 피곤해서 생략. 공짜로 너무 많이 즐기기엔 주최측에 미안하기도 하고 ^^

Jazz Club

축제기간동안 운영되는 세개의 재즈클럽. 만원을 내면 한잔의 음료와 세 곳의 클럽을 입장할 수 있는 권한을 얻는다고 하는데....안가봐서 모르겠다.

 

 

3. 후기

재즈. 흑인의 음악이라는데 뭐 어려운 얘기는 하나도 모르겠다. 근데 그냥 보고있으면 ( 재즈 공연은 듣는 것보다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한것 같다.) 확실히 생활에서 시작된 음악이란걸 알겠다. 재즈는...듣는 즐거움보단 연주하는 즐거움이 진짜 일것 같은 음악. 특히, 악기간에 끊음없는 상호작용은 꽤나 인상적이고 부러운 경험인듯하다.

재즈 하나도 몰라도 상관없다. 즐기고 싶은 마음과 충전된 신체(ㅠㅠ 나는 너무 피곤했다.) 와 친구만 있음 된다. 아니 뭐 친구가 없음 어떤가. 내년엔 저녁에 가서 새벽까지 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