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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일상다반사

[일상] 즐거운 송년회


12월은 매일이 약속이다.
매일 매일 사람들을 만나 과식하고 떠들석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
가끔은 피곤하기도 하지만 한 해가 가기전에
한번쯤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들이라면
신나고 즐겁다.

공식적(?)인 회식 일정들 때문에 인연들을 놓치는 것 같아 아쉬울 때도 많지만...
뭐 여튼.

그 중에서 가장 즐거운 사조직 모임 ^____^



이미 일주일에 한번쯤은. 자주 보면 이틀 쯤은 보는 그녀들이지만
차려입고 시내에 나가  조용히 수다 떠는 건 오랫만이었던거 같다.

신당동에 가서 떡볶이를 먹고
충무아트홀 가서 '스릴미'를 보고
삼성도 'chef's note' 에 가서 맛있는 거 먹고.




하나씩 짝을 찾아가고,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커플 모임처럼 변해버린 탓에
우리끼리 모일 일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또 이렇게 조촐하게 모이고 나니 이런 시간들이 얼만큼 즐거웠던지 새삼 생각났다.

한 해동안 함께 지내줘서 고마웠고
또 내년 한 해 잘 부탁한다. ^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