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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일상다반사

[일상] 쳇!

난 그저.....
손 잡고 산책하면서 수다를 떨고

이어폰 하나씩 나눠끼고
음악 듣고

햇살 좋은 날 올림픽 공원에 누워
소설책 보고

그러고 싶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거니? 응응?

 

나 철이 더 들어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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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하고  뻘쭘하게 헤어지고 나서
집에 그냥 들어가기고 뭐해서.....지영양 불러 캘리포니아에서 맥주 한잔...

그녀가 날 보더니 하는 말..
"그러고 나갔냐?"
"내 스타일이 싫어"
"난 니 스타일 완전 좋아하는데.... 소개팅 복장은 아니야.."
"소개팅에 복장이 뭐..........."
"그런 너다운 스타일은 나중에, 나중에 하고...일단 딱 떨이지는 소개팅녀에게 기대하는 
 스타일로 입고 나가란 말이야......티셔츠 말고....."
"왜....나는 난데.....ㅋㅋㅋㅋㅋ   이러니 안되는거겠지?..."

그렇다. 난 내 자의식이 강해서 안되는거다. ㅋㅋㅋ
다이어트나 계속해서 자아만족의 수위나 높여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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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주장하건데...
나는 교회 안다니고 조선일보 안보는 사람이면 돼....
그게 내 조건이야. 
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것에 더불어. 내 내면에 숨어있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이해해줄 사람이면 좋겠다.
지나치게 추상적인 이야기라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지만.
내가  정말 계속 뻔하게. 살더라도. 다르게 살고 싶어하는 내 마음을
"유치하게. 아직도 철이 덜 들었어?" 가 아니라.
"너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어..."  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쳇 이러다 정말 서른 셋에 난 세계여행을 가야할지도 모른다.
이에 대비해. 영어공부와 지리, 역사 공부에나 매진해야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