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서]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 배수아 지음/자음과모음(이룸) 오랫만에 그녀의 소설을 집어들었다. 많이 친절해졌다고 인터뷰까지 했던데 소설 속에 친절함은 없다. 소설을 읽는 내내 그림을 묘사하는 듯한 그 문장 하나 하나에 집중을 하였다. 반복되는 그 문장들을 연결하여 하나이 완결된 이야기를 찾아내고 싶었다. 같은 문장을 다시 마주칠 때마다 그녀가 수수께끼를 낸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읽었다. 그러나 책을 마지막 장까지 덮고 나니 그저 한 밤의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분명 엄청 선명한 꿈인 듯한데. 조각조각들이 다 기억이 나서 이어 붙이면 뭔가를 설명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쉽게 이음새를 찾을 수 없는 장면들의 반복되는 그런 꿈. 이 소설이 그렇다. 김아야미와 극장장과 여니와 볼핀, 그리고 김철썩 시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