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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공연] 언니네 이발관 : 봄의 팝송 작년 월요병 콘서트와 콘서트를 연말 회식들때문에 모두 놓치고. 그를 보고 싶은 지친 마음을 책을 읽으며 달래던 중. 반가운 소식. 공연 소식. 이대 삼성홀. 99년도 한학기 다닌 후, 재수 하고 딴 학교로 옮기고 나서는 거의 가본 적 없던 곳. 아마 2000년인가, 2001년에 인권 영화제 보러 갔던 게 마지막이었던거 같다. 채플 때메 아침마다 뛰었던 강당 앞의 계단 말곤, 놀랄만큼 변해있었다. 역시 자본에 포섭되는 건 우리학교 만은 아니었던거 같다. 별 생각 없이 보면, 참 세련되고, 깔끔하고 시설좋고....나쁘다 할 순 없지만. 학교들이 이렇게 변해가는 건 좀 슬프다. 학생들이. 학교의 일부가 아니라. 학교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소비자' 로 변하는거 같아서. 자본의 멋드러진 외양은. 학생들의 자치의지.. 더보기
[단상] 그. 2010년 2월 3일 그의 일기. 사람은 소유할 수 없다. 나 또한 누구의 것일 수 없듯이. 그러므로 누군가를 가질 수 없다는 이유로 생기는 감정들은 정당하지 못하다. 정당하지 못하다 해서 감정이 그에 납득하고 사그라드는것은 아니지만 어쩌겠는가. 이런식으로라도 삭히고 잊어야 하는 것이다. 그의 인터뷰 - 엘르. 가장 보통의 존재 - 이석원 MY UNIQUE WAY OF BEING ALONE 새벽에 깨 회사에 일찍 와버렸다. 아직 어두컴컴한 사무실에서 오롯이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샛노란 표지를 두르고 새침한 척하는 이 책의 제목은 ‘가장 보통의 존재’. 책장을 열었다. 한 장, 두 장, 세 장…. 금세 읽어내렸다. 두런두런 말을 거는 듯한 글에 홀랑 넘어가서. 그리고 지은이의 일상이 더욱 궁금해졌다.. 더보기
[영화]웰컴 2009년 프랑스 영화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에서 작가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석원이 그의 홈페이지에서 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다녀왔다. 로 교보문고 11월 첫째주 전체판매량 7위를 차지한 그가 추천한 영화.그는 왜 이 영화를 추천했을까? 영화를 보기 전의 궁금함은 이것이었고, 보고 나서도 궁금함은 여전하다. 17살 청년 비달은 이라크, 쿠르드 족이다. 현재 프랑스에 불법체류중이며, 영국으로 건너갈 방법을 찾고 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그녀는 영국에서 오래 체류했던 아버지 덕에 비자를 받아 영국으로 이민을 가버렸다. 때문에 비달은 그녀를 만나려면 영국엘 가야한다. 이라크에서 4000km 의 길을 걸어 프랑스까지 왔지만, 밀입국의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만다. 비닐봉지에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