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18시부터 7월 12일 16시까지 우리의 짧은 여름 여행
1년에 두번씩은 꼬박 꼬박 가던 펜션순례여행(?) 을 못간지 꽤 되었다는 걸 알고
급하게 날짜를 잡고 펜션을 예약했다.
예전에 그랬던것 처럼 고기도 구워먹고 수다도 떨고 술도 마시고 계곡에 발도 담그고.
폭우덕분에 계곡에 발은 못담갔지만 이미 너무나 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1박 2일을 위한 장보기...라기엔 많이 많았다. 그러나. 과장 부스러기 말고는 결국 다 먹었다. 밤은 기니까~
특히, 각자의 취향을 고려한 주류의 선택에서 배려심 가득한(?) 친구들의 우정이 묻어나는 사진이랄까?ㅡㅡ;;
인생의 목적은. 두툼은 목살! 이라고 하면 너무 없어보이려나? 하지만 엠티의 목적은 목살. 이라고 해도 무방할듯
인생의 목적이든. 엠티의 목적이든 술과 고기와 벗들에 신난 홍냥. 정신줄을 놓다...ㅋㅋ
누군가 물었다. "그렇게 애들이 많은데 시간을 어떻게 다 맞춰?" 라고. 음. 답은...."함께하고 싶은 마음.."
사실 늘 누군가는 조금씩 무리한다. 누군가는 일을 하고 달려오고, 누군가는 공부를 하다 달려오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개인사정 때문에 다음날 새벽같이 나가고....짧지만. 그래도 잠깐이라도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우니까
가능한거다.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 친구의 친구들. 지영의 친구 겸,민구의 선배 병록옹, 소영과 태일의 친구 창규...^^
이날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어색하지 않은 신나는 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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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그 다음은 기억이 잘 안난다. 가물 가물. 오랫만에 무척 즐겁고, 무척 취했던 듯 ㅋㅋ
그리고 다음날 아침 모두 머리를 부여잡고 늦잠을 잘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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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갔던 펜션은 (메이플 하우스) 꽤 예뻤다. 10명이상 들어갈 수 있었던 우리방은 20만원. 싼건지 비싼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저씨 아주머니가 너무 너무 자부심을 가지고 이쁘게 가꾸고 세심하게 배려를 곳곳에 심어놓은
그런 곳이었다. 게다가 계곡도 가깝고....물론 우린...불어난 계곡을 보고 그냥 아쉬워할 수밖에 없었지만....
선영이는 일 때문에 좀 일찍 가고..남은 우리들. 비가 많이 와서 펜션 내 산책 정도밖에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걸어다니는 시간은 늘 즐겁다.
12시쯤 펜션에서 나와 올라오는 길에 해장국을 먹고 민구의 안전귀가지도(^^) 를 받으며 집으로 고고씽!
누구 말마따나 정말 피곤하고도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묘한 중독성이 있다. ㅋ
조만간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