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세상을 건너는 법 - 이민영 글.사진/이랑 |
지선이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책. 그러니까 올해 초 막연히 정한 여행 장소. 베트남. 근데 베트남을 알아보다 보니깐 캄보디아. 캄보디아를 알아보다 보니깐 라오스. 점점 변해가는 나의 여행 장소.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어딜 가고 싶은 건지. 그래서 이책 저책 뒤적이고 있던 중 만난 책. 일단 작가의 이력이 독특하다. 그 이력은 책을 사면 알 수 있으니 생략. ㅋ 그것보다 중요한 건 작가 소개 앞부분에 적힌 말이다. '삶은 왜 이렇게 고단할까? 또 다른 삶의 방식은 없을까? 어린 시절 품은 이 질문을 화두로 삼고 과학, 종교.수행.여행.치유의 세계를 탐험하고 있는 중이다.....' 삶은 왜 이렇게 고단할까? 같은 고민을 하던 이십대였을 텐데 매번 불평만 하고 정해진 길을 살아가는 나와 달리 그녀는 한가지 씩 탐험을 하고 있다. 흐미. 부러운 것.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도 다르고 주어진 조건도 다르고. 무엇보다 이 생애에 할당된 몫도 다를터 다르게 살고 있는 사람의 삶을 살짝 훔쳐보고 입맛만 다시는 것도 뭐 나쁘지 않다. ㅎㅎ 책은 태국과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4개 나라를 메콩강을 따라 자전거로 라이딩 하면서 보낸 시간들을 재미있게 풀어놓고 있다. 덕분에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리고 삶이란 여행을 멋지게 살아가는 그녀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길을 잃지 말고 잘 살아가길 바래본다. 아! 론리 플래닛 가이드 북을 보면서도, 지명이 낯설어 통 눈에 안들어왔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대충 감이 잡혔다. 내가 막연히 가보고 싶어하던 그 곳들이 어떤 곳인지. 글고 한동안 방치되었던 자전거를 다시 꺼내들었다. 그리고 속도계 어플을 깔고 한강을 달려봤다. 시속 20km/h 만 되도 빠르던데, 호홋. 짐승라이더가 되면 꽤나 신나겠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주행거리 5km.... 이번 가을이 끝나기 전에 하루 라이딩 50km 가능하도록 체력을 키워봐야겠당. |
http://neopaper.tistory.com2011-05-07T16:28:5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