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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잡다감상문

[영화] 6년째 연애중

연휴 어느날
리모콘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된 영화.

영화 개봉했을 때
보고 싶기도 했고
보기 싫기도 했다.
왜 그랬더라?

연애한지 6년쯤 되면
얼마나 지겨운가에 대해 보여준 영화.
그래서들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그런가 보다 싶다.

누구보다 절친한 친구가 되면 좋으련만.
화성과 금성은. 이해의 폭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누가 좁고 넒고 가 아니라...적외선과 자외선 의 사이랄까? 뭐

이미 연애세포는 죽은지 오래되고.
꽤나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던 과거의 알량한 연애들조차
기억나지 않을 시간동안 나는 혼자였다.

가끔 누군가에게 설레였던 것도 같은데.
그냥 설레이나보다 했다.
다가와주면 좋고.
아님 말고. 그런 마음?

근데 오늘 집에 오는 길에 통화했던 H양
요즘 자주 사랑에 빠진다. 괜찮은 남자가 있고, 설레이기 시작했으니
건수를 만들어야 한단다.

아. 사랑은. 슬며시 오는게 아니라.
그런건가 보다.

시시하지만.
원래 좋은 것은 노력하는 자에게 오는 것이니.

영화 보면서. 결국 말미에 익숙함을 부러워했던 기억과 더불어
사랑하기를 두려워했던
혹은 귀찮아했던
지난 몇년간을
살짝 반상해본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