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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일상다반사

[일상] 멍때리기

이번 연휴는 멍때리기로 시작해서 멍때리기로 끝났다.

많은 계획이 있었지만. 너무 너무 귀찮았다. 켁
인터넷도 안하고, 텔레이젼 앞에 누워서 손가락만 움직이면서....

밀린 책도 읽어야하고, 영어공부도 해야하고, 제주도 여행사진도 정리해야하는데..쩝

세상도 시끄럽고, 마음도 시끄럽다.

내 나이 서른.
아직 직업적으로 이룬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딱히 외로운것도 아니다.
술이나 담배를 즐기는 것도 아니고,
영화나 소설에 푹 빠져지내지도 않는다.

근데 이렇게 지내도 될까? 라는 불안함이 생기는 이유는???

친구랑 결혼할 분을 만났는데...그분이 그런다..
"승희씨는 심심할 때가 언제에요?"

그렇게 보이나보다.
근데 난. 왜...이렇게....의욕이 없는거냐고...
버럭.

억지로라도...더더더 부지런히 바쁘게 살아보아야겠다.
그러다보면. 뭐 하나 밟히겠지...

좀 더 이기적으로. 나를 위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