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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홍냥방랑기

[세상구경] 지리산 둘레길 2

 

 

 민박집에서 아침 먹으면서 일정을 급! 수정했다.
 원래 일정은......2구간을 걸으면 서울로 올라가는 시간이 너무 늦어질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서울로 올라오기도 애매하여  근처 남원에 들러서 광한루 구경하고  한정식을 먹고 
 서울로 올라오려고 했다.

  근데 민박집 아저씨가  집 앞의 칠성 계곡을 적극 추천하여서  별다른 고민없이 일정 변경~
  근처 시외버스 터미널인 마천 시외버스 터미널에 직접 전화해서  서울 가는 표도 예약해주시고
  ( 시외버스 터미널이라고 하기엔  너무 초라한 ㅋ 약  몇 가지와 과자 몇가지를 놓고 파는 허름한 상점...ㅋ)
  약간의 비용으로 숙소에서 계곡 입구까지 태워다 주시고. 다시 계곡으로 데릴러 오셔서 우리를 
   시외 버스 터미널로 데려다 주시는 수고를 해주시겠다고 하니 더 고민할 것도 없었다.....


역시 일정 변경이 여행의 매력이다.....^^

 

칠성계곡을 내가 생각하던 계곡은 아니었다.....
역시 지라신. 올라가고 올라가고 올라가고 또 올라가고.....
가는 길이 이미 등산코스.   선녀탕을 거쳐 천왕봉까지 올라가는 코스였던게다.....

길은 이쁘고. 시간이 있다면. 천천히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11시 30분이라는 버스시간과 나의 저질체력간의 갈등으로 나는 한시간쯤 올리가면 있는 계곡에 발을 담그는
것에 만족하고.....( 김모 과장님과 함께~ ㅋ)
걷는 거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막강체력의 소유자 세분은 선녀탕까지 올라갔다 오셨다.

솔직히 좀 아쉬웠다.  끝까지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하지만 다 때가 있는 법.ㅎㅎ
체력을 키운 후 천왕봉까지 도전해보리다! ^^
 

 

이렇게 해서 1박 2일의 짧은 지리산 여행은 끝났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추억을 하나 만든거 같아 기쁘기도 하고. 
트레킹의 매력을 다시 느낀것 같아 즐겁기도 한 여행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