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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일상다반사

[일상] 다이어트 중인 홍

 

내 인생의 두번째 다이어트중이다.
다이어트 시작 이후로 4개월동안 6kg 을 감량하였다.

처음 3개월은 쉐이크 다이어트를 통해 감량을 했고, 이후 더운 여름 생맥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결국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래봤자 일주일에 2~3번 아파트를 30분에서 1시간정도 달리고, tv 볼때나
음악 들을 때, 훌라우프를 해대는 것이지만, 그래도 워낙 안움직였던터라 어느정도 효과는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내가 얼마나 성격이 급한 사람인지 새삼 느꼈다.
금방 포기해버리고 싶은 마음. 뭔가 귀찮으면 합리화해버리는 마음.

정말 중요한 건 마음 속에 계속 담아두고, 끊임없이 신경을 써야 한는것 같다.
쉽게 시작했다, 쉽게 포기하는 그런 태도 말고.
더디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자세.
나에게 이게 더욱 중요한 까닭은...나는 한여름의 생맥주와 추운 겨울날의 사케를 포기할 수 없으므로...

앞으로 10kg 을 더 감량해야 처음 목표했던 몸무게가 된다.
하지만 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 앞으로 1년정도. 더 마음속에 다이어트를 담아두고 신경쓰는 정도?

여하튼. 이렇게 공개적으로 선언까지 했으니.
계속해야지? 홍?  후훗.

 

아. 내가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
1. 매력적인 여성이 되고 싶다. 사람에게 중요한건 마음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나도 잘생긴 남자를 보면 눈이 돌아가고, 재범의 근육을 보면 흐믓하니...인지상정인게다.

2. 건강. 기초체력이 너무 부족하다. 게다가 몸이 무거우니 점점 더 안움직이고.
    내가 작년에 수술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아마 10년이 넘는 세월동안의 고기와 술 때문이 아니었을까?
    물론....의외로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탓도 있겠지만....

3. 그리고 자신감. 나는. 자아가 없어. 라고 백날 울부짖어봤자 달라지는건 없다.
   내가 나에게 '넌 충분히 멋져! 넌 사랑스러워! 넌 뭐든 잘할 수 있어!' 라고 용기를 주기 위해서는
   그래도 어느정도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 그러니까 자신감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