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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잡다감상문

[영화] 순수의 시대

 

The Age of Innocence
마틴스코시지 감독
다니엘 데이 루이스 / 미쉘 파이퍼 / 위노라 라이더
1993 년

이디스 워튼이 소설 <순수의 시대> 를 영화한 한 것.

개인적으로 한복이라든가, 드레스 입은 영화, 드라마를 별로 안 좋아한다.
이 여행은 영국여행을 계획하면서 보아놓은 영화 리스트에 있어서 우연히 보게 되었다.

1870년대 미국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그들의 허위와 위선 그리고 진실보다 더 중요한 허례허식 속에서 괴로워하는 한 남자의 사랑과 집념의 이야기이다. 특권을 누리며 사는 젊은 변호사 뉴랜드 아처와 그의 아름다운 약혼녀 메이 앞에 메이의 사촌이며 이혼녀가 된 엘렌이 나타난다. 아처의 소꼽친구이며 자유분방한 엘렌의 등장은 아처의 질서정연한 삶에 혼란을 일으킨다.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메이와 설레이는 사랑을 느끼게 하는 엘렌 사이에서 아처는 갈등한다. 하지만 결국 소극적인 성품의 아처는 메이의 남편으로 남고 엘렌은 다시 유럽으로 떠난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아처는 엘렌의 아파트 앞까지 찾아가지만 그녀를 만나지 않고 돌아간다. 그리고 이 사랑이야기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던 메이의 나레이션으로 시작과 끝을 맺는다.   - daum 영화의 영화 소개줄거리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1223


영화는 상류사회의 허례허식과 가식, 그리고 그 속에서 질식하는 두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 그리고 체념을 보여준다.
사람은 누구나 그 시대와 상황아래서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비단 그 시대였기 때문에 슬픈것만은 아니다.

호감과. 애정과. 사랑의 시작은 순식간이지만.
그 관계의 지속은 두 사람만의 의지나 마음만으로는 되는게 아니다.
삶에서.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적당한 체념과 포기를 하더라도 삶이 무의미한 건 아니라는 것.

아처와 엘렌의 애절한 사랑이.
지금의 시각에서 보기에 말도 안되는 사회적 억압에 의해 이루어지지 못한 것ㅇㄴ
그저 그 시대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의 하나였을 뿐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랑의 감정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온 몸을 감싸던 기분.
그리고 그것을 잃고 나서 슬프고 허전했던 마음.
이 역시 그저 삶의 한 부분에 불과함을
또 이렇게 배운다.

근데....다니엘 데이 루이스..강동원만큼 멋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