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내자리. 야근의 흔적. ㅋㅋ ㅎㄷㄷ
화요일아침에 출근해서 수요일 밤 9시에 퇴근했던 야근의 기억 ㅋ
인생의 어떤 일을 판단하고, 또 어떤 결정을 할 때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시간들이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내가 살면서 배운 것, 느낀 것, 경험한 것들이 나를 이루고.
다음 한걸음 나아갈 때. 나는 그 영향력 아래에서 다음을 결정한다.
지금 내가 그의 손을 편안한 마음으로 잡을 수 있는건
정말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던 나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했던
지난 겨울의 시간이 있기 때문이란 걸 부정할 수 없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다는 그 마음이 고맙고.
사람들에게 빨리 빨리 소개하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좋다.
머리가 터지게 고민하지 않고,
천천히 관계를 만들어 나가도 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네. 그렇습니다.
홍냥. 연애 시작했습니다..........^_____________^
소개팅으로 시작하는 연애 따위. 절대로 불가능할거라고 굳게 믿던 홍냥.
한동안 누군가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일 같은건 못할거라고 생각했던 홍냥.
정신차려보니 그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부지불식간에. 자연스럽게 일어난 관계의 변화가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난 여름. 부터 시작된 <시즌 3> 을 위한 긴 변환기가 이제야 끝이 나나 봅니다.
길고 긴 10년간의 사춘기를 끝내고, 그 끝자락에서의 깊고 진한 진통을 잘 마무리하고
이제 인생의 3막을 시작해봅니다.
망설임 없이 나의 손을 잡아준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셀프 버라이어티 홍냥 인생 그 세번째 장으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