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로서 영어회화 한달. 예~~전에 대학교 때 영국문화원 한달 딱 다니고 끈기없어 관둔 이후로
백만년만에 시도해보는 영어 말하기. 쌤 왈..." writing skill is good. but ur speaking is terrible..."
헐...."make a sentence...." 대충 문법은 다 알면서 단어 모르고 문장 못만다는 바보 인증 ㅋㅋㅋ
여튼 담달에 코스가 하나 올라가긴 했는데.....아마도 담달에 실력이 일취월장 하듯 오르지 않으면
아마도 유급(?) 당할거 같다. ㅋ 그러나 한번 결석하고 9번 출석했다. 그냥 그거에 일단 만족.....ㅋㅋ
# 민경이가 다음주에 결혼한다. 어제 오랫만에 동기들을 만났다. 은지 혜현 지선 가영 민경 그리고 나.
우리가 과연 가까웠던가. 라는 생각을 했던 시간들도 있었는데. 어쨌든 지금으로선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고민들을 하면서, 어떤 측면에서는 본질적인 부분들에 대해 공감하고 배울 것들이 있다.
그래서 1년에 몇 번 안되지만. 조금 더 솔직하게 이야기를 털어놓고 나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든다.
# 독서. 점점 책에서 멀어진다. 그럴수록 욕심만 늘어서 책을 산다. ㅋㅋ 과연 나는 올해 몇권이나 더 읽을 수 있을 것인가. 언니가 결혼하면서 책을 잔뜩 가져갔으면 좋겠다. 하긴 그러고 보니 옷을 나누는 것보다 책을 나누는게 더 어려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 살얼음판... 원래 삶이란 그런 것일까? 늘상 무언가에 대해 조마조마한 마음이 있다. 이젠 그 기분자체에 적응될만도 한데. 그런 기분이 좀 커지면 얼굴 표정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을만큼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것 역시 건방진 마음일지도 모른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욕심 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른다.
타인에 대한 이해. 내가 살기 위해 시작한 생존법이었는데. 이제와서 돌아보면 어떤 의미에선 이것 역시
자기 기만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누가 나에게 그랬다. 고맙다고. 난 그저 이해할 뿐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조금 무기력한 기분이 들면서 동시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해줄 수 없는 거라는 걸 스스로 선을 그을 수 있게 된 건 대견하지만. 그러면서도 오히려 이만큼이나 이해하는게 날 무기력하게 만든다. 동시에 내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세상에 모든 일은 일어 날 수 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아무리 웅크려도 세상의 칼날이 나를 겨우기 시작하면 피할 도리가 없다. 그저 그 상처가 시간에 아물기를 바라는 수밖에. 그렇다고 뭐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는 것 까지 하지 말란 건 아니고.. 상처가 두려워 숨는 짓은 그만 할 때도 된거 같은데 잘 안된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더 먼저 관두어야 할 것은. 내가 나에게 상처주기. 보기에도 끔찍한 무엇을 내 안에서 발견할 때. 그 무기력한 기분이 정말 너무 더럽다. 그것을 끔찍하다고 느끼는 건 아마도 그게 내 안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 걸까? 이젠 이런 생각도 그만하고 싶은데...하하하하. 세상은 단순한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해. 라고 대충 넘어가도 될 것을.
내 안의 괴물을 목격하게 될 때마다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다. 그리고 그게 조금씩 자라서 나를 위협하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 때. 나는 또 도망치고 싶어진다...괴물도 나라고 인정을 차라리 할까?
내가 이런데 뭐 어쩌겠어. 췟. 난 원래 이렇다고. 라는 배째라 자세가 좋은 것을까? 아니면 괴물을 길들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걸까? 관계라는 에너지를 섭취하고서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는 이 괴물을.
나는 과연 길들일 수 있을까? ..............정말 나에겐 어려운 일이다. 무척이나.
그런 의미에서 나는 차라리 주의를 딴데로 돌릴 필요가 있다.
# 날이 좀 선선해졌다. 비만 좀 덜오면 다시 음악을 듣기 시작하고, 걸음을 걷기 시작할텐데. 자꾸 비가온다. 다시 음악을 듣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내가 나에게 처음으로 만족하고, 기분 좋았던 작년 8월.
1년 사이에 나는 지난 5년보다 훨씬 더 큰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었다. 그 기복은 실로 오랫만이어서 낯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일정부분 짜증나기도 하고. 8월의 그 기분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한번 지나가버린 그 순간은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때의 그 기분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외부의 바람이 나의 본질을 흔들지 않도록 고요한 중심점을 찾아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마음의 평온. 나는 마치 항상 그런 상태인 것처럼 나를 속여야 한다. 그러다 보면 정말로 그게 내 것이 될지도 모른다.
내 시간을 손에 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바보같은 짓은 이제 그만.
거절할 건 거절하고. 배려할 건 배려하고. 철저하게 나 위주의 선택. 타인을 위한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그 조차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기에 그건 내가 중심인 것. 그러니깐 다시 내 마음과 감정에 집중.
# 모든 목마름은 좋은 음악과 걸음으로. 대신하자. 그럼 9월맞이 이정도로.
백만년만에 시도해보는 영어 말하기. 쌤 왈..." writing skill is good. but ur speaking is terrible..."
헐...."make a sentence...." 대충 문법은 다 알면서 단어 모르고 문장 못만다는 바보 인증 ㅋㅋㅋ
여튼 담달에 코스가 하나 올라가긴 했는데.....아마도 담달에 실력이 일취월장 하듯 오르지 않으면
아마도 유급(?) 당할거 같다. ㅋ 그러나 한번 결석하고 9번 출석했다. 그냥 그거에 일단 만족.....ㅋㅋ
# 민경이가 다음주에 결혼한다. 어제 오랫만에 동기들을 만났다. 은지 혜현 지선 가영 민경 그리고 나.
우리가 과연 가까웠던가. 라는 생각을 했던 시간들도 있었는데. 어쨌든 지금으로선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고민들을 하면서, 어떤 측면에서는 본질적인 부분들에 대해 공감하고 배울 것들이 있다.
그래서 1년에 몇 번 안되지만. 조금 더 솔직하게 이야기를 털어놓고 나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든다.
# 독서. 점점 책에서 멀어진다. 그럴수록 욕심만 늘어서 책을 산다. ㅋㅋ 과연 나는 올해 몇권이나 더 읽을 수 있을 것인가. 언니가 결혼하면서 책을 잔뜩 가져갔으면 좋겠다. 하긴 그러고 보니 옷을 나누는 것보다 책을 나누는게 더 어려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 살얼음판... 원래 삶이란 그런 것일까? 늘상 무언가에 대해 조마조마한 마음이 있다. 이젠 그 기분자체에 적응될만도 한데. 그런 기분이 좀 커지면 얼굴 표정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을만큼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것 역시 건방진 마음일지도 모른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욕심 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른다.
타인에 대한 이해. 내가 살기 위해 시작한 생존법이었는데. 이제와서 돌아보면 어떤 의미에선 이것 역시
자기 기만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누가 나에게 그랬다. 고맙다고. 난 그저 이해할 뿐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조금 무기력한 기분이 들면서 동시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해줄 수 없는 거라는 걸 스스로 선을 그을 수 있게 된 건 대견하지만. 그러면서도 오히려 이만큼이나 이해하는게 날 무기력하게 만든다. 동시에 내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세상에 모든 일은 일어 날 수 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아무리 웅크려도 세상의 칼날이 나를 겨우기 시작하면 피할 도리가 없다. 그저 그 상처가 시간에 아물기를 바라는 수밖에. 그렇다고 뭐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는 것 까지 하지 말란 건 아니고.. 상처가 두려워 숨는 짓은 그만 할 때도 된거 같은데 잘 안된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더 먼저 관두어야 할 것은. 내가 나에게 상처주기. 보기에도 끔찍한 무엇을 내 안에서 발견할 때. 그 무기력한 기분이 정말 너무 더럽다. 그것을 끔찍하다고 느끼는 건 아마도 그게 내 안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 걸까? 이젠 이런 생각도 그만하고 싶은데...하하하하. 세상은 단순한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해. 라고 대충 넘어가도 될 것을.
내 안의 괴물을 목격하게 될 때마다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다. 그리고 그게 조금씩 자라서 나를 위협하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 때. 나는 또 도망치고 싶어진다...괴물도 나라고 인정을 차라리 할까?
내가 이런데 뭐 어쩌겠어. 췟. 난 원래 이렇다고. 라는 배째라 자세가 좋은 것을까? 아니면 괴물을 길들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걸까? 관계라는 에너지를 섭취하고서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는 이 괴물을.
나는 과연 길들일 수 있을까? ..............정말 나에겐 어려운 일이다. 무척이나.
그런 의미에서 나는 차라리 주의를 딴데로 돌릴 필요가 있다.
# 날이 좀 선선해졌다. 비만 좀 덜오면 다시 음악을 듣기 시작하고, 걸음을 걷기 시작할텐데. 자꾸 비가온다. 다시 음악을 듣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내가 나에게 처음으로 만족하고, 기분 좋았던 작년 8월.
1년 사이에 나는 지난 5년보다 훨씬 더 큰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었다. 그 기복은 실로 오랫만이어서 낯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일정부분 짜증나기도 하고. 8월의 그 기분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한번 지나가버린 그 순간은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때의 그 기분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외부의 바람이 나의 본질을 흔들지 않도록 고요한 중심점을 찾아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마음의 평온. 나는 마치 항상 그런 상태인 것처럼 나를 속여야 한다. 그러다 보면 정말로 그게 내 것이 될지도 모른다.
내 시간을 손에 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바보같은 짓은 이제 그만.
거절할 건 거절하고. 배려할 건 배려하고. 철저하게 나 위주의 선택. 타인을 위한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그 조차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기에 그건 내가 중심인 것. 그러니깐 다시 내 마음과 감정에 집중.
# 모든 목마름은 좋은 음악과 걸음으로. 대신하자. 그럼 9월맞이 이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