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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잡다감상문

[독서] 리딩으로 리드하라

리딩으로 리드하라

 













리딩으로 리드하라 - 6점
이지성 지음/문학동네


2011 년 첫번째로 선택한 책.

2009년 말부터 문득. 인문학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산지 5년쯤 되었고
서평을 쓰는 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산지 2년쯤 되었으나
그렇게 뭔가 목적을 가지고 하려고 할수록 나는 독서와 멀어졌다.
회사일 말고도 다른 뭔가에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는게 죽도록 싫었으니깐.


그리고 이제 회사생활을 5년쯤 하다보니
그렇게 좋아하던 소설도 무의미해졌고
자기계발서는 원래도 좋아하지 않았으나 무언가 쫓기는 심정으로 몇권 읽었고
한동안 사회과학서적에 버닝을 했으나.
솔직히
내가 이 책을 읽는다고 세상이 뭐가 바뀌겠나 싶었다.
독서의 목적을 잃었다고 해야할까?


더불어 세상엔 재미있는 게 너무 너무 많았다.
특히 스마튼 폰이 생긴 이후론 더더욱 ㅡㅡ;;

그럴수록 나의 희미한 꿈과는 더욱 멀어졌고
마음 한 구석에선 이러면 안되는데...라는 메아리와 함께 
2010년은 최악으로 독서를 하지 않은 한해가 되었다.


그리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선택한 책.
결론은. 책 자체는 썩 좋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저자가 아마츄어스러움이 너무 묻어난다고나 할까?
결국 '나도 이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너네 잘 먹고 잘 살고 싶지?  그럼 책 많이 읽어~유명한 사람, 부자 사람 누구 보니깐 이렇게 책 많이 읽었드라~~~ 그니깐 책 많이 읽어~~' 라고 한권 내내 말하는 책...

물론 저자의 노력은 대단하다. 다양한 위인의 독서법에서 부터 인문학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에 대한 저자의 노력을 근거를 들으가면서 잘 설명해놨다. 그리고 평소에 절대 절대 관심이 없던 <논어>라든가 <손자 병법> 이라든가 하는 책들도 한번은 시도해 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가장 중요한건 한동안 갈 길을 잃고 헤매던 내게 그는 단순한 답을 주었다.
열정과 사람에 대하 애정으로 책을 읽으라고. 책 속에 답이 있다고.
반복해서 주장하는 저자의 진심이 묻어났다.

결론적으로 말해
나는 누군가에게 이책을 꼭! 읽으세요. 라고 권해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독서를 왜! 해야해?  그거 말고도 좋은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