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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일상다반사

[일상] 오늘의 요리 - 부대찌개. 새우전. 샐러드


내일은 어버이날.
그러나 요즘  우울한 우리 오마니 밖에 나가 외식하기도 싫다시고
입맛도 없다고 하시고.  하여 나의 휴가 잉여력을 이용하여 음식을 좀 해봤다.
그러나 아쉬움이 많았던 상차림....아웅.

오늘의 블로깅은 더 나은 다음번 상차림을 위하여!



  # 오늘의 재료. 
    스팸. 햄. 베이컨햄. 비엔나소세지. 맛살.오이.양상추.무. 두부.방울토마토,고추.새우20마리.
    그리고 냉장고를 뒤져 여러 야채를 이용함... 

# 부대찌개







1) 육수를 낸다.
   - 무. 양파. 마늘. 매운고추. 새우 한마리. 넣고 푹 끓였다.
     정해진 건 없고, 그냥 국물 내기 좋은 것들을 넣고 끓이면 될거 같다. 
     블로그 레시피 몇개 보니깐 다시다를 거의 다 넣던데 재료에 뭐 있는지 몰라 찾을 수 없었다. 켁.

2) 재료를 준비한다.
   - 맘에 드는 햄을 준비한다. 나는 햄, 스팸, 베이컨햄, 비엔나 햄을 선택했다.
     추가로 양파, 라면, 신김치, 매운고추를 쏭쏭썰어서 준비!

3) 부대찌개의 핵심은 양념장
  - 고추장 1숟갈. 고추가루 한숟갈 반. 매실액기스 한숟갈, 설탕 아주 조금(없는게 나을듯). 간장 한숟갈.
    청주 한숟갈. 다진 마늘...... 끝!

    한마디로 갖은 양념.  오늘 나의 실수는. 고추장을 많이 넣은 것. 그리고 설탕을 쏟은 것. ㅋㅋ
    그리고 준비한 재료에 비해 양념이 많았던 점.

4) 부대찌개 끓이기
  - 넓은 냄비에 쫑쫑선 신김치를 바닥에 깔고, 햄을 둥굴게 갈고 가운데 양념장을 놓고 육수를 넣고 폭폭폭 끓인다.
     한참 끓이고 나서 라면을 가운데 놓고 좀 더 끓인다.

# 새우전







1) 새우다지기
   - 새우껍질을 벗기고 배 가운데에 똥도 뺀다. 물기를 빼는데 이 때 소금을 조금 뿌려둔다.
     나는 개인적으로 허브 소금 강츄.  적당히 물기가 빠지고 나면, 새우를 다진다. 
     새우 컷팅기도 있다고 하는데. 집에 그런 기계가 있을리는 없고 ㅋ  적당히 다진다. 
     저번에는 완전 다졌는데, 이번엔 좀 씹히는 맛을 느끼고자 적당히 적당히 잘랐다. ㅋㅋㅋ

2) 온갖 속재료 만들기
   - 냉자고를 열어 처치 곤란한 야채를 다 꺼내서 다진다. 
     내가 이번에 넣은 건 호박, 양파. 깻잎. 보라색양배추. 그리고 두부.
     다른 야채들은 아무거나 냉장고에 있는 걸 넣으면 되지만 두부는 꼭 넣어야 한다.

3) 부침재료 만들기 
  - 다진 새우랑 만들어 넣은 속재료를 넣고 섞는다. 달걀 2개와 부침가루를 넣고 계속 잘 섞는다. 
    사실 1)과 2) 재료만 섞은 후, 동그랗게 만들어서 풀어놓은 달걀옷을 입히고, 부침가루를 묻혀서 하는 방법도 있지만,
    난 게으르니깐 한번에 다 섞어버린다. 뭐 별차이 없드만...

4) 부침개 부치기
 -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3) 에서 만든 부침재료를 잘 부쳐서 먹는다.....

# 샐러드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꺼내고 잘라 그릇에 이쁘게 담고 샐러드 소스를 뿌려 먹으면 된다. ㅋㅋㅋㅋ
양상가 천원 하길래 하나 사고, 집에 있는 방울토마토, 오이, 맛살 파프리카를 잘라서 넣고
마트에서 산 소스 뿌리면 끝.. 

별거 아닌데 2시간이나 걸렸다. 아웅. 부엌일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래도 입맛 없어하던 엄마가 맛있게 먹어주시고 아빠는 파는 부대찌개보다 맛있다고 해주시니
뿌듯한 기분. ㅋ

남들 결혼해서 하루 세끼 요리하고 아가들 이유식까지 만들어 먹이는 나이인데
한끼 차렸다고 블로깅까지 하는 내가 좀 웃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하는 요리는 재밌다.
ㅋ 가끔...해야만...

다음엔 좀 어려운 요리에 도전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