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내나이 서른둘.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아마도. 스무살에 미처 몰랐던 것들에 대한 미련으로 마음이 무겁던 어느 날 서점을 돌다가 산 책이지 싶다. 그렇게 그냥 몇 달을 책꽂이 묵혀두었다가 주말에 여행을 가며 꺼내들었었다. 마흔이 조금 넘은 어떤 인생의 여자 선배가 몰라서 아쉬웠던 것들을 안타까운 마음에 조근 조근 이야기 해주는 거 같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새롭지도 않다. 하지만 어차피 인생은 사소함의 집합 아니던가. 내나이 서른 둘. 다행스럽게도 나를 혼란스럽게 해주기 보단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고 있고 이렇게 저렇게 불평을 하지만 그래도 꾸역 꾸역 일을 하며 회사를 다니고 있고. 적당히 책을 읽고.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며 소소한 일상을 잘 누리고 있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사소함들. 그럼에도 지금의 안정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도 여전히 한편으로는 생각하고 있다. 그런 나에게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며 잘 살아보라고. 아둥바둥 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일상에 매몰되지도 말고 지금 현재를 즐겁게 열심히 살아보라고. 쓰고나니 뻔한 독서일기이고 참 뻔한 책이다. 그렇지만. 소소하게 흘러가는 일상들이 조금은 불안한 나의 메이트 들에게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때문에 다 읽자마자 석과장님에게 토스... ㅎㅎㅎ |
http://neopaper.tistory.com2011-07-27T13:4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