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진입.
이젠 다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의 반격이 들어와도 과민반응을 하고 만다.
싫다. 정말.
평생 벗어날 수 없는 것.
내가 과연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역시.
꽤 괜찮은 사람따윈 될 수 없는 건가?
지레 겁먹고
짜증내며 갈등하는 수밖에 없는 건가?
왜.
그럴수도 있지 뭐.
상관없어. 마이웨이.
라고.
넘어가질 못하는 것일까?
설명하는 것도
이해하는 것도
지겹다.
더무서운건.
아마도 20년쯤 후엔
지금의 이런 생각을 미친듯이 후회할게 뻔하다는 것.
철저히 이기적이던가.
그러지 못할 거면 그냥 종속적이던가.
아슬아슬 줄타기
귀찮다.
제발.
날 시험에 들게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만약에...
내가 이러면....'
이라고 자꾸 물어서
나의 존재하지 않는 죄책감을 상기시키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