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호우시절.. ※ 스포일러..있을 수 있음. ^^ 헤어진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내 삶의 일부였던 사람을 잘라버리는 건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내 생각과 그에 따른 여러 액션들은 도리어 헤어짐을 더 힘들게 했을 뿐, 그래서 사랑의 기억조차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릴 뿐 그 이상, 그 이하 아무것도 없었다. 봄날은 간다에서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고 소리쳤던 상우는 영화의 끝에서 사랑이 변할 수 있음을.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인정한다.. 난 허진호 감독의 이런 점이 좋았다. 사랑은 타이밍이고. 사랑의 순간은 전부이고, 절대적인 것이지만 그건 변할 수 있고, 끝날 수 있고, 그리고 나서 각자의 삶은 그렇게 계속된다고 이야기하는게. 내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