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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일상다반사

[일상] 후진 마음

 

 

 

자꾸 내가 너무 후져 보인다.

결국 후져 보이지 않기 위한 안간힘에 불과했던가?

마음이 가득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난 그런 방법 같은거 잘 모르겠다.

난 영영 존재하지 않은 이상화된 자아를 버릴 자신이 없다.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을 경험하면 가능하다고 하는데

도대체 세상에 누가 나에게 그런 감정을 주겠냔 말이다.

눈치보고 사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근데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이 태도들을 도저히 버릴 수도 없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도 너무 어렵고.

안그런척 하지만 상대방이 나를 업수이 여기는건 아닌지 생각을 하는 것도 너무 지겹고 피곤하다.

아무리 겉으로 아니라고 해도 그런 마음과 방어자세를 없앨 수가 없다.

 

나는 마츠코처럼 혐오스럽게 일생을 마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칠 수가 없다!!!

이런 느낌을 가지고 끊임없이 꺠어있는 내가 너무 지겹다.!

무언가를 시도할 수록 후져지는 것 같은 이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