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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느 화창한 일요일~

이야기를 하다가 울컥 눈물이 날 때가 있다.

그런의미에서..난....정말 이제 사춘기인가? ㅋㅋ

 

늘 괜찮다고 말해주는 기정이가 참 고맙다.

그리고 3년동안 별탈 없이 무난한게 연애를 할 수 있었던 건

기정의 공이 80% 라고 생각한다.

 

 

 

어제 새벽에 케이블 티비를 돌리다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찾아보니 MBC 에서 했던 다큐멘터리.

 

뒤늦게 시작한 공부.

무엇인가를 시작하지 않고는 결딜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에 시작했고.

이 나이에. 무슨 사치스러운 사춘기스러운 선택인가 싶어

마음 한켠이 무겁기도 했는데.

시작도 해보지 않고, 그 때 해볼껄. 이라는 생각을 나중에 하는건 정말 바보 같다는.

시작하기에 그렇게 늦은게 아니라는 마지막 여자 선배들의 이야이가 힘이 되었다.

 

훗. 사이버 대학이라지만 그래도 몇 백 쓰게 되는 이 공부에 돈을 이렇게 써도 되는건가 잘 모르겠다는 나의 말에

"샤넬백 하나 산 셈 쳐....남들은 가방하나에도 몇 백씩 쓰는데 너도 니가 하고 싶은거 하는데 쓰는거잖아......"

라고 쿨하게 얘기해주는 남자친구님이 있어 이 화창한 일요일.

다시 열심히 공부 모드로 돌입~~~~

 

(* 샤넬백을 사는 사람들을 폄하는 것 아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소비는 투자라는 이야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