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책도 안 읽고. 음악도 안 듣고. 자전거도 안 타고. 사진도 안찍고. 걷기도 안하고. 여행도 안간다. 드럼학원도 다니지 않고. 겨울잠 같은 잠을 자는 시간도 가지지 않고.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 이야기 하지도 않는다. 대신. 일을 하고. 연애를 하고. 영어 학원을 다닌다. (그러나 늘지 않는 영어.)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제는 삶에 적응한 척을 하고. 그 언젠가가 그립지 않은 척 하고. 여전히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생각을 하는 척 한다. 어떤 것을 선택해서 인생을 살기 보단. 무엇인가를 선택하지 않음으로서 시간을 보내는 쪽을 택해왔던 나에게 더이상의 불만이나 혹은 안타까움, 안쓰러움 같은 건 없다. 다만. 여전히 의문인건. 이렇게 해서 내가 한 세상 사는게 어떤 의미가 있겠냔 거다. 여전히 나는 .. 더보기 [일상] 어렵다. 어렵다. 사는 건. 귀찮다. 그냥 다 버리고 멀리 떠나고 싶다. 내 내공이 작은건지 아니면 확실히 버거운 짐인지 모르겠다. 아무 부담도 안지고 아무에게도 부담 주지 않고 그렇게 살고 싶다. 하지만 그건 어렵겠지??? 더보기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2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