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조금 더. 오랫만의 대낮 데이트. ㅋㅋ 누군가와의 기억이 다른 사람과의 추억으로 덧칠되어. 또 그렇게 옅어져 간다. 생각해보면 좋아함의 기억은 나에게 노래나 가수를 남겼었다. 팝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오아시스 콘서트를 가도록 만들었던 아이. 김광석의 목소리를 귀에 가득 꽂고 하염없이 종로 거리를 헤메게 만들었던 친구. 피터팬 컴플렉스와 임현정의 CD 를 남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어떤 사람. 김연우와 박효신을 알게 해주고 조금씩 일상에서 멀어졌던 또 다른 녀석.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그 사람과 함께 듣던 음악을 혼자 들으며 눈이 퉁퉁 붓도록 울어대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그 노래들만 내게 남아 의 목록을 가득 채우고 있다. 더이상의 아픔도 슬픔도 없이 그저 내 시간들의 한 조각이 되어 사라져버.. 더보기 [일상] 휴가...^___^ 나의 아가들. ㅎㅎ 이젠 그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절대로 아무 것도 아닐 수는 없다. 다만 이젠 있는 그대로 그저 내 삶의 일부였다고 마음으로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단거다.^_____^ 드디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기 시작했다. 몇번이나 시도했지만 읽지 못했던 책인데. 역시 누가 쓰느냐가 중요한가보다. 이윤기 쌤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재밌다. 물론 신들의 이름은 어렵지만. 요즘 밤에 악몽(?) 을 이틀 연속. 악몽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깨고 나면 정말 기분 나쁜 꿈이다. 아직 잔재가 남은 내 트라우마. 사랑을 하고 누군가를 믿는 것도 다 경험일텐데 역시나 나에겐 어려운 일이다. 아마도 요즘들어 부쩍 들려오는 레알 결혼 생활들에 대한 부정적 측면의 극대화 때문.. 더보기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2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