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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꿈 꿈을 꿀 때면 항상 불행했다. 늘 어지럽고 쫓기고 불안하고 음울하고 그랬다. 근데 어제의 꿈은. 뭐 내내 그렇게 도망다니긴 했지만. 마지막 장면에선 좀 웃겼다. 우리 가족이 마치 80년대 계몽 포스터의 한장면 같은 포즈로 한우를 사서 집에 돌아가면서 신나하던 장면. 뭐 이러니 저러니 개꿈이었겠지만. 12시간을 내리 자고나니. 꿈의 결말이 이렇게도 나는구나 싶었다. 역시. 잠이 보약인가보다! ----------------------------------------------------- 갑자기 잃어버린 줄 알았던 외장 하드가 내 책상위에서 발견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걸까? 영문을 모르겠다. 하지만 잃어버린줄 알앗던 2003년부터의 사진이 고스란히 돌아왔다. 그리고 한참 질풍노도였던 스물셋 스물넷의 일기도.. 더보기
[드라마 감상] 여인의 향기 - 끝. 그러니깐 절실. 여인의 향기. 연재가 울면서 그랬다. 살면서 이렇게 설레이는 사람 만나기 힘들거 같다고. 그래서 보고 싶으면 보고 만나게 되면 만날꺼라고. 32년 인생. 나에게도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인연들이 있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연재가 울면서 혜원에게 말하던 그런 조급함과 설레임이었던. 어떤 사람들. 이 생각난다. 어떤 사람. 이 아닌 어떤 사람'들'. 그렇다. 한 사람이 아니고 두 사람이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그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유일성'은 사라졌다. 훗. 아이러니하지만. 나는 그 두사람과는 연애다운 연애를 해보지 못한 채 짧은 시절인연이 끝나고 말았다. 그 끝자락에서 나는. 우이동과 서울역. 나는 다른 장소에서 5년의 시간차를 두고 서로 다른 사람에게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다. "내 마음 속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