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홀로 떠나는 여행-Raos(4) - 9/19(2) 2011년 9월 19일 (월) 탁발 구경하기 빡우동굴투어 푸쉬산 Sunset 야시장 구경 채식부페 식사 맥주 500정도는 음료수처럼 마시는 홍냥인데 더워서인지 아님 라오비어의 특징인지 알딸딸하다. 치밀어오는 이 감정은 뭐지? 위험하다. 외로운 생각이 든다. 기정이에게 되도 않은 카톡을 날린다. "나 만나서 행복해?"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석은 평소처럼 간결하게 "응!" 이라고 보내온다. 해맑고 확신해 찬 얼굴이 눈 앞에 선하다. 아무래도 계속 앉아서 잡생각을 하다보면 우울해 질 거 같다. 내가 어쩔 수 없었던 무기력한 시간들로 돌아가 그 때의 슬픔을 끄집어 내어 끝없는 자기연민에 빠져도 좋을 기분. 감정선을 끝까지 잡아 당겨 팽팽하게 만드는 게 좋지만은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적당한 선.. 더보기 [여행기]홀로 떠나는 여행-Raos(3) - 9/19(1) 2011년 9월 19일 (월) 탁발 구경하기 빡우동굴투어 푸쉬산 Sunset 야시장 구경 채식부페 식사 눈을 뜨니 새벽 5시반. 아침이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흰 색의 사각거리는 이불. 내가묶은 호텔은 메콩강 바로 앞에 자리 잡은 곳이다. 창문을 여니 메콩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아마 비가 많이 오면 호텔까지 넘치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기분이 이상하다. 일행이 없는 여행은 일정에 대한 1%의 의무감도 없다. 하루종일 호텔방에서 뒹굴거린다고 해도 이상할거 없는 여행. 근데 뭔가 심심하다. 대학 때 친구랑 이런 얘길 한적이 있다. "나는 심심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가.나는 뭔가 늘 마음이 바쁘고, 누가 시킨거든 내가 생각하거든 뭔가 해야할 일들이 있었거든. 도대체 심심한 건 뭐야?'.. 더보기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2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