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문을 열다. * 오랫만에 대학동기를 만났다. 임신5개월째에 접어든 그녀. 비슷한 질풍노도를 거쳐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든? 혹은 그랬어 하는 삼십대 초반의 우리. 하지만 여전히 어설프고 초라하다. 반짝 반짝 빛나던 시기에 젊음을 던져본적 없으니 그럴 수 밖에...라고 읊조려 보지만 별다른 위로는 되지 않는다. 존재적 결핍을 채울 방법 같은건 애초에 알지 못하는 우리는 그저 서로 기대어 시간을 견뎌왔다는 것에 서로 위안을 하며 웃고 만다. * 1년을 보내고 평가를 했다. 일상의 어설픔이 극도로 증명되었던 올 한해. 대단한 찬사나 칭찬을 바랬던 적도 없이 그저 욕먹기 싫은 기분에 온 힘을 쏟아부어 몇 달을 보냈다. 근데. 인정받고 싶었나보다. 참. 잘한다고. '직장생활이 다 그런거지' 라는, 이해할 수는 있으나 조금은 서.. 더보기 [일상] 오랫만에 쇼핑~ 뭔가 일상이 회사에 저당잡힌거 같은기분에 우울에 쩔어있던 홍냥. 여행을 가도, 콘서트를 가도. 마음이 편하지 못해 우울하던 홍냥. 인생이 낭비되는거 같은 기분에 간식을 탐닉하던 홍냥. 솟아오르는 뱃살에 더 슬퍼진 홍냥. 인생이 마츠코 ( 일본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처럼 끝나버릴거 같은 기분이 들어 문득 두려워져 버린 홍냥. ㅋㅋ 난 아무래도 카드 긁는것에 중독이 되어버렸나보다. 기정이 코트랑 남방 사고 형부 남방과 스웨터 사고 승록이 겨울 잠바랑 바지사고 태일이 티셔츠 사고 내 운동화 사고. 4시간동안 긁은 카드값 140만원정도....ㅎㄷㄷ 물론 뭐 쇼핑 대행한지라 거의 모든 금액이 다시 내 통장으로 꽂힐테니 카드값 걱정할 필요는 없고. 웃겼던게...카드를 마구 긁어대니 은근히 재미있었다. 나란.. 더보기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2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