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상실과 얻음으로 결국 SAME. 그러니까 나는 아주 많은 걸 잘 잃어버린다. 그 중에 대박은. 외장하드를 잃어버린 것. 몇 년동안의 사진들. 일기. 그리고 그 밖의 좋아하는 영화. 흔적. 근데 나는 마치 가지지도 않았던것 처럼 그렇게 지나쳤다. 내가 잃어버린 게 무엇이더라. 라고 가만히 그 길목에 서서 돌아보고. 곱씹고. 다시 생각하지 않고. 나는 원래 그런 기억들은 없었던 사람처럼. 외장하드를 다시 사고 그 시점 이후의 사진들을 저장하고. 혹은 아예 사진을 찍지 않고. 무언가를 글로 남기지 않고. 그렇게 몇 달을 살았다. 그리고 이제 5월이 되었다. 32년 살아오면서 가장 평온했던 시간은 아마도 2009년 5월의 제주도였던거 같다. 걷기 위해 떠났던 시간들 속에서 나는 채우고, 비우고. 가벼워졌었다. 매일 매일 브로콜리 너마저와 언니.. 더보기
[일상] 서른 둘. 결혼식. 데이트, 출근. 학원 등등으로 채워졌던 주말을 온전히 비우고 데굴 데굴 거린 주말. 아웅, 나는야 건어물녀....ㅋㅋ 기타를 처음으로 손에잡아봤다.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미라레시솔미 를 맞추고 띵까 띵까. 손가락이 아프구나. 학교종이 땡땡땡...을 쳐봤다. 신기했다. ㅋㅋㅋ 서태지와 이지아가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했단다. 쇼킹 한 것도 있지만. 젤 먼저...숨겨진 존재로 살아야 했던 이지아의 20대가 안쓰러웠다. 뭐 원래 성격 자체가 자신을 드러내는 타입은 아니었던거 같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싶었을텐데. 오늘 자전거를 타고 싶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집 밖에 못나갔다. 다음달엔 꼭 주말마다 한시간씩 자전거 타야지!!!!!!! 나는 다음주에 서른 두살이 된다.. 더보기